의료산업의 국제화에 적극 참여중인 세종병원은 올해 초 국내 병원 최초로 외국인 전용병동을 열었다. 언어도 문화도 다른 외국인들이 국내 환자와 섞여서 치료를 받는 불편함을 줄이고 보다 체계적으로 환자를 관리하는 것이 이 병동을 개소한 이유다. VVIP룸, VIP룸, 1인실 등으로 구성된 병동의 모든 병실에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는 물론, 보호자와 간병인이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과 탕비실 등이 공통으로 마련되어 있다. 이 병실 오픈 후 외국인 환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것 중 하나가 환자와 보호자가 같이 머물 수 있어 호텔을 따로 잡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국제의료환자는 문화와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서비스가 요구된다. 그들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진료하기 위해 코디네이터, 간호사, 의료진 등이 구분되어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상적이기에 국내 최초로 국제의료 전용병동을 오픈하였고, 질병의 치료를 위해 방문하는 국제의료 환자들에게 더욱더 안전하고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 외국인 전용병동에는 세종병원을 가장 많이 찾는 나라인 러시아 및 CIS(중앙아시아국가)라는 점을 감안해 러시아 코디네이터가 상주하고 있으며, 환자식을 각 나라의 전통음식으로 준비하는 등 세심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