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요소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드러냈던 과거와는 달리 욕실의 디자인은 점차 조화를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러한 경향에 따라 도기와 수전이 일체화된 디자인을 제안한다. 기존 각각 디자인된 수전과 도기의 결합으로 느껴졌던 이질감을 상쇄시켜 일체감을 극대화한 형태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이미지의 사각형태로, 위로 올라올수록 넓어지는 실루엣은 활짝 피어난 꽃의 형상을 단순화 시켜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 한 것으로 절제된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나타냄과 동시에 욕실 내에서의 조화로움을 강조한다. 수전과 도기의 일체화를 통해 돌출부를 최소화 함으로서 부상의 위험을 최소화 했으며, 하부에 수납된 의자를 통해 노약자들이 보다 편하게 욕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 소재(고기능성 PETG)의 적용으로 사용자는 물론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