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청정한 것을 이야기할 때 흔히 연꽃을 예로 듭니다. 진흙이 많은 연못에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결코 더러워지는 법이 없기 때문에입니다. 사실 우리 눈으로 보이는 연꽃잎은 매끄러워 보이지만 현미경으로 관찰해보면 울퉁불퉁한 돌기로 덮여 있습니다. 이런 독특한 구조 덕분에 연 잎 위에 떨어진 물방울은 잎 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흘러내리게 되며, 이때 잎에 앉은 먼지들도 덩달아 떨어지면서 스스로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특징을 ‘연꽃잎 효과’라 부릅니다.